가전3社 판매여왕-三星 삼천포대리점 배선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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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어두운 곳을 찾아다니는 삼성 아줌마」.
삼천포에서 무의탁 노인과 곤경에 처한 주민을 찾아 돌보는 배선자(裵仙子.38)씨의 별칭이다.판매여왕이 된 비결이기도 하다.고객의 경조사 참여,상품정보 제공등의 고객관리 활동이 그의 주요 일과로 지난해 7억원어치를 팔았다.
裵씨의 신조는『사랑을 받으려면 먼저 사랑을 주자』는 것.
그의 고객중 한사람이 혼수 가전품(3백만원어치)구입계약서를 쓴 후 다른 대리점에서 물건을 산 적이 있었다.裵씨는 고객의 결혼식장을 조용히 찾아가 축의금을 전했고 결국 신혼부부는 裵씨의 고객이 됐다.
그는 거리에서 고객을 많이 만나기 위해 차를 구입하지도 않았다.8년 경력에 수입(월 4백만원)도 넉넉하나 생활은 검소하다. 裵씨는 『부상인 승용차를 팔아 상당액을 고객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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