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파생상품 잇단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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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증권사들이 지난해 첫선을 보인 개별주식 워런트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신종 파생상품들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공모한 NHN 워런트는 9일 현재 66.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워런트(warrant)는 특정 종목을 일정 가격에 사고 팔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일종의 주식옵션증권이다.

NHN 워런트는 NHN의 주가가 만기일까지 10% 이상 오르지 않으면 투자원금을 모두 날리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수백%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NHN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워런트를 매입한 투자자가 당장 환매에 나선다면 66.6%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런트는 개별주식옵션과 달리 만기 전에 언제든지 중도 환매가 가능하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이 지난해 8월 출시한 ELS '인덱스 하나 더 펀드'가 연 81.8%의 수익률을 확정한 데 이어 LG투자증권에서 판매한 'LG ELS 6-2'호도 연 6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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