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강방천, 펀드 직판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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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은행·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돈을 굴리는 자산운용회사가 직접 파는 펀드가 나왔다. 자산운용사가 직접 팔기 때문에 은행·증권사가 떼는 판매 보수나 수수료가 없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7일 국내 처음 세 가지 직판 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펀드는 각각 세계시장, 한국, 중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치투게더’ ‘코리아 리치투게더드’ ‘차이나 리치투게더’ 펀드다.

각 펀드의 총보수는 ‘글로벌’이 2.3%, ‘차이나’ 2.19%, ‘코리아’ 1.8%다. 이는 각각 다른 운용사의 비슷한 펀드인 ‘슈로더브릭스주식자A’(2.17%),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1.6%),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4C-A’(연 1.6%)의 총보수(판매수수료 1% 별도)와 비교해 싸지는 않다. 판매 보수·수수료는 없지만 그만큼 운용 보수를 많이 책정했기 때문이다. 펀드에 가입하려면 서울 강남 본사와 양재동의 에셋플러스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투자자는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지점에서 계좌를 튼 뒤 에셋플러스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이 회사 강방천(사진) 회장은 “주가 급락, 유가 폭등으로 시장 불안이 가중된 공포의 시기일수록 좋은 펀드에 가입할 절호의 기회”라며 “이를 살리고 기존 간접판매 방식이 가진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판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일주일에 한두 차례 직접 강연에 나설 계획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1999년 투자자자문사로 출범했다가 지난달 16일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회사다. 강 회장은 98년 1억원을 투자해 1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여 업계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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