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로나온책] 후린의 아이들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문학·교양

◇후린의 아이들(J R R 톨킨 지음, 김보원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 396쪽, 1만5000원)=『반지의 제왕』 시대보다 6500년을 앞선 영웅 ‘투린’의 비극적 투쟁과 사랑을 그렸다. 작가의 유고 장편 서사시를 30여 년의 연구 끝에 소설로 ‘복원’했다. 지난해 영·미권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엉덩이에 입맞춤을(에필리 하우오파 지음, 서남희 옮김, 332쪽, 1만원)=풍자와 해학의 블랙 코미디. 엉덩이의 종기(?)를 고치기 위한 전직 복서 오일레이 봄베키의 기행은 유머로 가득 찬 인류학적 여정이 된다. 작가는 파푸아뉴기니 출신의 인류학 교수다.

◇거룩한 줄넘기(김정환 지음, 강, 580쪽, 1만8000원)=1만2000행이 넘는 시사에 유례가 없을 만큼 독특한 구성의 시집. 제목 없이 17편의 시가 로마숫자에 이끌려 580쪽의 거대한 물결을 낳았다.

◇당신의 텍스트(성기완 지음, 문학과지성사, 140쪽, 7000원)=시가 노래가 되고, 노래가 시가 되는 궁극의 결합. 기타리스트·DJ·문화평론가 성기완의 세 번째 시집.

◇제국의 뒷길을 가다(김인숙 지음, 문학동네, 280쪽, 1만2000원)=소설가 김인숙의 첫 산문집. “베이징의 도처에 있는 옛 것의 흔적들”과 사랑에 빠졌다는 작가의 고백이다. 다롄과 베이징에서 3년 반을 보낸 바 있는 작가가 역사와 문화로 가득 찬 제국의 뒷문을 조용히 연다.

인문·사회

◇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스티븐 나흐마노비치 지음, 이상원 옮김, 에코의서재, 256쪽, 1만2000원)=음악가이자 시인인 나흐마노비치가 창조적 영감의 원천으로서 놀이의 의미와 중요성을 분석했다. 역사 속 위대한 예술가들의 사례를 들어 창조성의 열쇠는 순간을 포착하는 ‘즉흥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조선사 3대 논쟁(이재호 지음, 역사의아침, 272쪽, 1만3000원)=사육신 조작작업, 율곡 이이의 십만양병설에 대한 통설, 이순신에 대한 폄하된 평가를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한국사의 잘못된 통설을 바로잡으려는 노학자의 열정이 엿보인다.

◇왼손이 만든 역사(에드 라이트 지음, 송설희 옮김, 말글빛냄, 403쪽, 2만4500원)=나폴레옹·간디 등 29명의 역사적 인물을 통해 왼손잡이들의 공통적 성격을 분석했다. 왼손잡이가 되는 이유와 왼손잡이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설명한다.

◇진짜 세계사, 음식이 만든 역사(21세기연구회 지음, 홍성철·김주영 옮김, 월간쿠켄, 332쪽, 1만2000원)=인류 역사와 분리될 수 없는 음식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 세계지도를 통해 식재료와 음식의 기원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과 연결된 음식을 찾아 알려준다.

◇꼬레아, 코리아(오인동 지음, 책과함께, 280쪽, 1만3000원)=우리나라 로마자 국호의 1000년 변천사를 고찰했다. 우리나라와 서양의 고문헌과 지도를 섭렵, 풍부한 역사적 자료를 보탰다.

◇빌더버그 클럽(다니엘 에스툴린 지음, 김수진 옮김, 랜덤하우스, 360쪽, 1만5000원)=세계 유력 인사들의 비밀 모임으로 알려진 빌더버그 클럽. 스페인의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6년간 이 클럽을 추적하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의 인류 지배 음모를 파헤친다.

◇대한민국 행복지수(안치용 지음, 북스코프, 288쪽, 1만2000원)=한국인 1만 명을 대상으로 2008년 실시한 행복지수 리서치를 조사한 보고서. 시(時)계열 분석, 이해관계자별 분석을 통하여 한국인 개개인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했다.

경제·과학·실용

◇센코노믹스, 인간의 행복에 말을 거는 경제학(아마티아 센 지음, 원용찬 옮김, 갈라파고스, 204쪽, 9800원)=아시아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저자의 그 동안 세계 각지를 돌며 발표했던 글들 중 핵심이 되는 것만 엮었다. 기아와 빈곤의 극복 문제 그리고 인간의 안전보장에 관한 저자의 경제 사상이 담겨져 있다.

◇자본과 공모(힐턴 L 루트 지음, 이경식 옮김, 박정수 감수, Human&Books, 496쪽, 2만3000원)=리스크와 불확실성 사이의 경계선을 살피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가르는 경제성장 추진 동력을 분석한다. 개도국에 불확실성을 리스크로 변환시키는 제도를 도입해 국가 간의 부의 격차를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 연구소(안철수연구소사람들 지음, 김영사, 296쪽, 1만3000원)=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V3 탄생 20주년을 기념으로 안철수연구소 조직원들이 에세이 형식으로 쓴 기업의 역사.

◇허허실실 조기유학(조재우 지음, 한울, 280쪽, 1만4000원)=한국일보 기자인 저자가 2년간 초등학생 딸과 함께 체험한 조기유학기. 조기유학으로 가족의 행복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왕 희생을 감수하며 조기유학을 떠나기로 한 경우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와 정보도 제공한다.

▶ 중앙일보 라이프스타일 섹션 '레인보우' 홈 가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