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건강상담>키작은 딸아이 호르몬요법 도움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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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문=16세된 딸아이의 키가 148㎝밖에 안돼 걱정이다.최근병원에서 키를 크게 하는 호르몬요법이 저신장아동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지 궁금하다. 김〈서울 개포동〉 ◇답=키를 크게 하는 이른바 성장호르몬 요법은 실제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결핍되거나 터너증후군같은 유전병으로 키가 작은 경우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전체 왜소증의 10%정도에 불과할 뿐 대부분의 왜소증은 성장호르몬 결핍보다 체질에서 비롯되는,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질문자의 딸처럼 16세에선 이미 뼈의 생장을 담당하는성장판이 닫혀 있어 성장호르몬이 아무런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 따라서 또래보다 키가 작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적어도 10세이전에 병원을 찾아 성장호르몬요법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살펴봐야할 것이다.
◇도움말=양세원〈서울대병원 소아과〉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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