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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난입 HID회원 영장 신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HID) 사무총장 오모(48)씨와 회원 김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여의도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해 당직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씨와 함께 당사에 난입한 HID 박모(45) 이사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복지부장 함모(47)씨도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1일 오후 10시2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하빌딩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했다. 이들은 소화기를 던져 정당 간판을 부쉈다. 이 과정에서 진중권(45) 중앙대 겸임교수와 진보신당 기획단장 최모(51·여)씨 등 8명에게 ‘빨갱이들’이라고 욕설을 하고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오씨 등은 “‘7·4 남북 공동성명 이후 북파 공작원은 없다’는 진중권씨의 발언에 항의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씨가 자신도 진보신당 당원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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