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리모델링’ 큰 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로 최대 규모인 개포동 대치2단지 아파트의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수서동 동익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개포동 대치2단지 아파트는 1753가구의 대단지로 리모델링 이후 45㎡(536가구)는 66㎡로, 55㎡(640가구)는 80㎡로, 67㎡ (577가구)는 101㎡로 각각 집이 넓어진다. 특히 지하에 주차공간을 신설, 주차공간이 기존 1052대에서 2088대로 크게 늘어나고 지하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된다.

수서동 동익아파트(73~103㎡ 330가구)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집 면적이 73㎡(30가구)는 103㎡로, 103㎡(300가구)는 143㎡로 커지게 된다. 리모델링을 통해 73㎡는 욕실이 하나 더 생기고 103㎡는 방이 하나 더 늘어난다. 주차공간이 기존 314대에서 489대로 늘어남과 동시에 지상에 있는 주차공간은 모두 지하로 옮겨진다. 지상주차장 자리는 테마정원 등으로 바뀐다. 수서 동익은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한 수서지구 내에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서지구 내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기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강동구 상일동 중앙하이츠 리모델링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73㎡~103㎡ 410가구 규모의 상일동 중앙하이츠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73㎡(26가구)는 96㎡로, 83㎡(130가구)는 107㎡로, 103㎡(254가구)는 143㎡로 각각 커지게 된다. 주차공간도 기존 174대에서 454대로 넓어진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둔촌동 현대1차(498가구)·잠원동 한신25차(156가구)·가락동 현대6차(160가구)·여의도 삼부아파트(866가구)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리모델링 사업부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리모델링 전문 인력을 확충했다.

함종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