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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철 작가, 다섯 번째 개인전 열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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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작업과 작가적 기질로 인정받아 온 한재철 작가가 오는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천 복사골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한재철 작가는 2001년 부산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서울근교 일산으로 이사해서 작업해 왔다. 현재는 김포공항과 인접한 인천, 부천에 작업장을 두고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회원, 미술인회의회원, 한강원미술조형연구소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화가이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5월 열린 서울 인사동 개인전 ‘꽃을 던지다’의 연장선상에 있는 미발표작들과 최근 작품들로 구성되며,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 5회 개인전 팜플렛 서문 ]
나이 40 전에 스스로의 억압에서 벗어난 뒤로 자유로운 발상과 자유로운 표현을 즐긴다. 그 이후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과거보다 훨씬 투명해졌고, 작업행위 또한 명료해졌다. 많은 시간을 삭히면서 준비해온 구상들을 마음껏 풀어 보는 것이 바람이다.
나는 과거 현대미술이란 개념을 인식할 때부터 특정형식을 고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페인팅, 조각, 사진, 그래픽 등 장르구분은 하지 않고 작업해 나가고 있다. 다만, 나의 내면에서 원하는 형식이나 내용을 이미지화 시켜나가는 데 있어 혹시나 내 안에서 어떠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하기만 한다.
또한, 억지로 시대를 읽으려 하지도 않는다.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은 나 역시 첨예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작가이기 때문이다. 나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보거나 공기의 흐름에서 느껴지는 것을 감지하며 호흡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 2007년 10월 작업노트 중에서

[ 4회 개인전(꽃을 던지다) 전시 서문 ]
…(중략)… 평면과 입체의 토털작업은 서양화만 작업해온 작가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진취적인 창작을 해왔다.
그의 작업들은 규모나 작업량은 물론이고, 창의적 작업내용과 더불어 작가적 기질, 또는 열정적인 작업이 주위로부터 예술성을 인정받아오고 있어 이번 전시는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된다 하겠다. …(중략)… 작가는 실제 존재하는 자연 이미지의 차용과 화면의 내재율에 의한 구상 표현적 어휘를 넘나든다.
역동성의 테크닉이 보여준 공간과 여백 사이가 화면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형상적 꽃의 분위기에 화면의 조형적 어휘가 직관되어 표현된 것으로 보이며, 화면마다 단색처리는 형의 근원의 이미지를 이미 실재하는 대상이미지를 담는 심상표현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중략)… 오랜 세월 동안 투여된 에너지로 그려진 태고의 풍경 속에 등장하는 사물들이 마치 망각의 희미해져 버린 기억들을 꽃의 이미지에 입자를 빼앗겨 버린 흑백사진처럼 그 경계가 뒤섞여서 서로 잇대어져 뭉개지거나 서로 번져 들어가 그 윤곽을 알아볼 수 없다. 하지만 그 뒤섞인 기억 틈새로 이어지는 모노톤의 향수에 의해 비로소 자기를 드러내는 조형세계야말로 작가가 천착하는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고 상징의 형 사이로 빛과 시간이라는 그 폭력의 흐름 속에 빨려 들어가며 간신히 어떤 뒤섞인 혼란스런 이미지들만을 부여받을 뿐인 희미해진 존재를 상기시키는 조형수법을 해오고 있다.
- 이형옥 (미술평론, 한국 소리문화의전당 전시감독)

* 전시기간 : 2008.7.1(화) ~ 7.7(월)
* 전시장소 : 복사골갤러리(부천 복사골문화센터 2F 108평) / Tel: 032) 320-6382

<본 자료는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자료제공: 한재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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