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민생대책 치밀하게 세워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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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유가가 추가 급등할 우려가 있는 만큼 각종 민생대책을 치밀하게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2기 참모진과 첫 조찬 회동을 하고 조속한 국정 안정을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1차 오일쇼크 이후 일본은 에너지 고소비 구조를 바꾸는 데 성공했으나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며 “차제에 에너지 고소비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중장기적 대책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국 60주년 행사가 국민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조찬엔 신임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7명의 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 새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다.

신임 정 대통령실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정치 지형이 ‘아웃사이더 폴리틱스(Outsider Politics)’로 바뀌고 있다”며 “소통 부재와 정치 불신 그런 것도 하나의 원인인 것 같다”고 ‘소통 정치’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정 신임 실장은 휴일인 22일 첫 수석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수석비서관이 좀 더 많은 외부인사를 만나 접촉면을 넓히고, 국민 소통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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