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M&A 작년 사상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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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기업도 하나의 상품으로 활발히 거래되는 미국에서 지난해 기업거래규모는 총 6,000억달러에 육박,사상최고를 기록한 가운데50억달러를 넘는 거래만도 15건이나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기업 인수.합병(M&A)규모는 총 4,580억달러로 전년보다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기업분할 또한 총 1,000억달러 규모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미국의 최대 기업거래는 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EDS)의 기업분할로 그 규모가 무려 210억달러에 달했다.EDS의 모회사였던 자동차메이커 GM은 EDS를 그룹에서 분할,기존 대주주들에게 지분을 매각했 다.
두번째 기업거래는 월트디즈니의 캐피털 시티스/ABC 인수로 188억달러를 기록했다.월트디즈니는 이 거래를 통해 ABC방송을 손아귀에 넣음으로써 종합 미디어왕국을 구축했다.이어 3위는쉐라톤호텔과 보험.유통업체등을 거느리고 있는 I TT의 기업분할로 116억달러에 달했다.ITT는 주주들에게 지분을 매각해 기업을 3개로 분할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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