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대 입시 3대변수-수능가중치.복수지원 확대.학부제시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수능 가중치=전기모집에서 수능시험의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서울대등 5개 국립대와 고려.아주.한국외대등 사립대 10곳.따라서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면 가중치를 적용하는 해당 수능 영역별 평균점수와 영역별 성적 누가분포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능 170점으로 서울대에 지원하려는 인문계 학생이라면 수리탐구Ⅱ영역 점수가 다른 170점대 학생들의 평균점수인 47.9점을 웃도느냐,밑도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수능 총점 순위보다 해당 영역별 순위가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다시 설명하면 서울대 인문계는 수리탐구Ⅱ(60점 만점)영역 점수를 입시총점 1,000점 만점중 160점으로 가중계산하기 때문에 수리탐구Ⅱ 수능 1점 차이는 총점에서 2.66점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수능 총점 순위에 비해 가중치를 부여하는 수능영역별 성적 순위가 높으면 소신지원에 유리하나 그 반대일 경우본고사에서의 만회를 전제한 상향지원엔 위험부담이 그만큼 커진다. ◇복수지원=「가」일의 연세.고려대와 「나」일의 서울대를 교차지원할 수 있는 최상위권에 올 입시는 천혜의 기회다.
이 경우 외형상 경쟁률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이나 복수합격후 어느 한 대학만을 택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합격기회가 커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다만 가-나-다일 대학및 학과 모두 상향지원하는 것은 피하는것이 좋을 것이다.
본고사에 자신있는 상위권과 중상위권은▶본고사 반영비율이 높을수록▶과목수가 많을수록▶논술보다 국어(논술)를 보는 대학일수록본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폭이 커진다는 입시기관의 분석을 참고로 할 만하다.
◇학부제=서울대 자연대등 올해 처음 학부제를 시행하는 대학이많은 만큼 입시기관 사이에서도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대체로 학부로 통합된 여러개의 학과중 전년 수능성적 기준 합격선이 가장 낮은 학과와 가장 높은 학과의 평균보다 다소 높은선에서 합격선을 잡고 있다.따라서 같은 수능성적이라면 모집단위가 큰 곳이 상대적인 안정지원이 되고 작은 곳이 소신지원이 될것으로 보인다.
권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