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타고 雪山올라 내려오는 맛 최고-헬리스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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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헬기가 이륙하고나면 스키어들만 덩그러니 남는다.주위는 온통 설산(雪山)이다.정상에서부터 무리를 지어 처녀설을 미끄러져 내려온다. 헬리스키(Heli-Ski).스키어라면 한번쯤 도전하고픈 20세기 최고의 스키다.캐나다를 찾는 한국 스키어들이 부쩍늘면서 헬리스키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헬리스키라면 헬기를 타고 산 정상에 내려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스키 프 로그램.최소한 중급자 이상의 실력을 갖춰야만 도전할 수 있다.현재 캐나다에는 헬리스키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이벤트회사들이 속속 등장,성업중이다.
헬리스키는 보통 5~11명이 그룹을 이뤄야만 할 수 있다.여기에는 산악가이드연맹의 공인 가이드가 항상 동행한다.이들은 사전에 철저히 기상조건.코스를 파악한 후 의료장비와 비상식량을 짊어지고 스키어의 앞과 뒤를 따른다.해발 3,00 0급 봉우리에서부터 활강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기상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스키장비는 보통 짧고 폭이 넓은 플레이트를 사용한다.아토믹사에서는 헬리스키 전용의 「아토믹 파우더 플러스」라는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캐나다의 휘슬러.밴프등지의 호텔 프런트에서 헬리스키 신청을 대신해준다.1인당 24만원선.하루에 세 번까지활강이 가능하다.이 요금에는 점심이 포함돼 있다.
헬리스키를 신청하면 우선 산악지형.악천후 등으로 사고가 발생할땐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는 각서를 써야만 한다.그후 헬리포트에 가서 주의사항을 듣고 헬기에 탑승하게 된다.그룹은 비슷한수준의 스키어들끼리 묶는다.RK헬리스키 파노라마 604-342-3889.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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