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이징 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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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롯데마트가 국내 대형 마트 중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 진출한다. 롯데마트는 18일 베이징에 3개 점포를 동시에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점포들은 지난해 말 인수한 네덜란드계 할인점 마크로의 매장들을 재단장한 것이다. 현지 상호는 영어(Lotte Mart)와 중국어를 함께 쓰기로 했다. 중국어는 롯데마트와 발음이 비슷한 ‘러티엔마터(樂天瑪特)’로 지었다.

새 점포는 창고형 대량 판매 중심이었던 마크로의 영업 방식을 버리고 소매 고객 중심의 지역 밀착형 할인점으로 바꾼다.

또 한국 상품을 강화해 다른 현지 할인점들과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마크로의 나머지 5개 점포도 재단장해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롯데마트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올해 말 칭다오점을 새로 열고, 신규 출점을 위한 부지 확보 작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롯데마트보다 먼저 중국에 진출한 이마트는 상하이에 10개, 톈진에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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