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걸때 '식별번호' 서비스업체.지역구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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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데이콤이 내년 1월1일 시외전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데이콤 서비스를 이용할 때 지역번호.가입자번호 앞에 붙게 되는 「식별번호」(082)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통신서비스에는 각각 고유의 번호가 있는데 전화의 경우 「가입자번호」와 서비스업체 및 지역을 구분해주는 「식별번호」로구성된다.이같은 번호들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권고에 따라 15자리를 넘지 않아야 한다.이 때 지역 표시번호 (예:부산 051) 맨 앞의 「0」은 시외전화를 의미하는 식별번호로 국제전화의 경우 쓰이지 않는다.식별번호가 있어야 통신사업을 할 수있어 번호는 전파만큼 소중한 자원이다.식별번호는 국가차원의 번호계획에 따라 서비스업체에 주어진다.
국제전화용으로 「002」를 받은 데이콤이 시외전화에서 082라는 다소 불리한 번호를 받은 배경은 기술적인 이유와 상관없이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등 다른 업체들이 사용하는 것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다.
한국통신에는 081이라는 시외전화서비스 식별번호가 부여돼 있지만 데이콤의 요금이 상대적으로 싼 것에 맞서 한국통신도 한가지 이점을 갖도록 이 식별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시외전화서비스로 연결되도록 했다.
이민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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