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촌철살인] 여론 사이드카? 여론 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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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인터넷 여론 흐름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증권시장의 사이드카와 같은 개념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16일 밝히자 네티즌 ‘양선생’이 반박’글을 다음 아고라에 올려 화제입니다. ‘사이드카’ 용어에 대해 부적절함을 지적한 내용인데요.

한나라당의 김성훈 디지털정당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 인터넷 여론 흐름은 직원 몇명이 앉아서 체크하기에는 너무나 빠르고 폭이 넓다. (쇠고기 파동과 같은 정책 사안에 대해) 여론의 반응을 확인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시스템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 ‘양선생’은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에서 선물가격이 5%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5분 동안 매매를 금지하고 다시 매매에 들어가는 제도”라며 “이름만으로 봤을때 여론이 급변하면 일정시간 인터넷에 개개인의 의견을 못 올리게 하자는 취지처럼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지은 기자

한·영 대역네티즌 '양선생'의 반박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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