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쌀추가제공 검토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북한의 제86우성호 선원 송환에도 불구하고 추가 쌀제공등은 검토하지 않고 당분간 기존 관망세를 유지키로 했다.
통일원 고위 당국자는 23일 『국민감정등을 고려할 때 우성호선원을 돌려준다고 해 북한에 쌀을 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당분간 평양의 태도를 예의 주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쌀제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성호 선원 송환과 쌀 지원문제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만일 정부가 쌀을 지원하려 한다면 국민 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직답을 피한채 『우성호 선원 송환은 제3차 베이징(北京)남북 쌀 회담때 우리가 제시한 조건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해 만약 북한이 대남(對南)비방을 중단하고 공식대화를 제의해 올 경우 판문 점 접촉등을고려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