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본 간사이공항 직항로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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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청주국제공항과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간 직항로 개설 될 전망이다. 백제문화제 홍보 등을 위해 일본·동남아를 방문 중인 이완구 충남지사는 10일 하시모토 도오루(橋下徹·38)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지사와 만나 중부권 거점공항이 청주공항과 일본 관서지방 거점공항인 간사이공항 간 직항로를 개설하자는 데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지사 이날 오사카부 청사에서 하시모토 지사와의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하시모토 지사는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의”라며 “관련부처 및 간사이공항 측과 협의를 통해 직항로 개설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백제역사를 간직한 충청권과 아스카 문화의 본거지인 오사카의 문화교류 확대 차원에서라도 직항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 지사는 “충남과 대전은 일본의 각 부·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할 만큼 친밀한 관계에 있다”며 “오사카부가 나서준다면 백제문화를 기반으로 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 주민들이 오사카를 방문하려면 인천공항까지 3시간, 대기시간 2~3시간을 포함해 5시간 이상을 허비한다”며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간사이공항까지 2시간30분~3시간이면 충분하다”며 직항로 개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도쿄·오사카=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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