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징성 석방요구 홍콩 5,000명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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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인 5,000여명이 17일 중국의 반체제 인사 웨이징성(魏京生) 석방을 요구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들은 지난 13일 국가전복혐의로 14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魏의 석방과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며 실질적인 홍콩 주재 중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신화(新華)통신 홍콩지국까지행진했다.
한편 홍콩언론들은 魏가 징역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천안문(天安門)사태 당시 학생지도자로 활약했던 왕단(王丹)이 魏와 함께 불법단체 조직및 국가전복혐의로 또다시 중형을 받을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魏의 판결문 중에는 魏.王의 연계사실에 관한 대화녹음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王 역시 지난 5월21일 사회질서교란혐의로 체포돼 아직 풀려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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