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김영식군 해발 6,959m 南美최고봉에 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열살짜리 소년이 남미 최고봉 등정에 도전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 옥산국 3년 김영식군.김군은 지난해 마터호른 세계 최연소 등정에 이어 올 2월 킬리만자로 정상정복에도 성공,「대한 어린이」의 기개를 만방에 떨친 「무서운 아이」다. 김군은 16일 아버지 김태웅(43)씨와 형 인식(13.대구 복현중)군과 함께 현지로 떠나기에 앞서 『등정에 자신있다』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아콩카과는 해발 6,959의 고봉이지만 난코스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김태웅씨는 『영식이가 등정에 성공하면 또 세계 최연소등정 기록이 될 것』이라며 『이상기후와 고소적응 여부가 성공의열쇠』라고 밝혔다.이들 3부자는 아콩카과 도전에 이어 3년내 북미최고봉 매킨리와 히말라야의 초오유봉.에베레스 트에 오른다는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터호른과 킬리만자로 최연소 등정으로 이미 세계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영식군은 『정상정복에 성공하면 이번에는 꼭 애국가를 부르겠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이달말께 정상정복에 나서 새해 첫날인 1월1일 아침방송을 통해 등정소식을 전할 계획이다.MBC는 정상정복 순간을 현지 위성생방송으로 중계한뒤 등반 전과정을 필름에 담아 1월중『신인간시대』에 방송할 예정.
정재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