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관객층 겨냥 3시공연 큰 호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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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주부관객을 겨냥한 오후3시 공연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극공연은 오후4시30분.7시30분등 하루 두차례 올려지는 것이 일반적.이중에서 최근 일부 작품들이 4시30분 공연을 3시로 조정,주부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손숙의 『위기의 여자』공연때부터 3시공연을 도입한산울림 소극장의 경우 현재 박정자가 출연하는 『테레사의 꿈』(임영웅 연출)을 화.금.토.일 주중 나흘간 오후 3시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주부가 주관객층인 『그여자의 소설』(강영걸 연출)도 수.목.
금 3일동안 오후3시공연(압구정동 실험극장)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여성문화예술기획의 『아마조네스의 꿈』(윤영선 연출)은 목요일에 한해 오후3시 공연을 실시하는 상태.극장이 대학로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대학생 관객을 의식,1주일에 한차례 실시하고 있으나 이 공연에 한해 놀이방을 운영,주부관객의 연극 나들이를돕고 있다.
산울림 극단 대표 임영웅씨는 『낮 공연시간을 앞당겨달라는 주부관객의 요구를 받아들여 3시공연을 실시하게 됐다』며 『저녁공연과는 달리 낮 공연의 80%가 주부관객일 만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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