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구입 올가이드-신제품 변화 추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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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가 끼어있는 연말은 개인용컴퓨터(PC)수요가 1년중 가장 많은 때고 제품을 구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PC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일제히 발표하고 대대적인판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 기 위해 ▶업체별로 어떤 제품이 나와있고▶제품을 고르는 요령▶초보자들이 컴퓨터를 배울 수 있는 곳등을 소개한다.
[편집자註] 지난 여름이후 불황에 빠졌던 국내 PC시장이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신제품의 물결로 꿈틀거리고 있다.겨울방학 대목을 노린 이들 신제품은 차세대 운영체계인 윈도95에 맞게 32비트 시스템으로 단장됐고,대부분 멀티미디어 컴퓨터라는특징이 있다.
이에따라 한글윈도95 발표를 기다리며 PC 구입을 늦췄던 소비자들이 윈도95가 장착된 신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업계의 신제품 출시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삼보컴퓨터.삼보는한글윈도95가 출시되기도 전인 지난달 22일 「드림시스」시리즈6종을 발표,기선제압에 나섰다.이어 삼성전자도 지난 4일 「매직스테이션 3플러스」와 「매직스테이션 X」6개 모델을 잇따라 내놨다. 대우통신도 TV겸용 모니터 일체형PC 「코러스 홈」2개 모델을 비롯해 10개 모델로 출사표를 던졌고 LG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디자인을 개선하고 모니터도 15인치로 확대한 「심포니홈Ⅱ」로 경쟁대열에 동참할 예정이다.현대전자는 한 걸 음 늦춰 내년 1월중순께 신제품 「펜톰」시리즈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윈도95가 60메가바이트(MB)의 대용량을 지닌 운영체계고 응용 소프트웨어도 용량이 커짐에 따라 하드디스크가 1기가바이트(GB)를 넘는 제품이 출시돼 내년 PC시장은 GB시대로전환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이와함께 대부분의 신제품이 TV.
영화감상은 물론 화상전화.온라인회의등 특수기능도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내년도 국내시장은 강력한 시스템을 갖췄으면서도 사용하기쉬운 멀티미디어PC의 독무대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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