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청주교대 동맹휴업…연대 경영대생 시국선언

중앙일보

입력

덕성여대와 청주교대가 10일 동맹휴업에 참여했다. 5일, 9일 이틀간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실시된 동맹휴업관련 총투표에서 총 5613명 중 53.07%인 2979명의 학생이 참여해, 93.94%인 2804명의 찬성으로 동맹휴업을 가결했다.

덕성여대 총학측은 한총련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에서 “6월 10일 제2의 6월 항쟁을 만들어가는 백만의 행진에 일치단결 민주덕성도 더욱 뜨거운 가슴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교대 총학생회도 10일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5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업 투표에서 청주교대 학생들은 79.6%의 찬성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청주교대 총학생회 등 학생 500명은 상경해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100만인 촛불대행진’에 참여한다.

한편, 연세대 경영학과 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정보공유’ 소속 대학생 14명은 쇠고기 협상 전면 백지화 등 7개항을 제시하고, MB 정부의 대운하, 고환율 등 현 정책을 비판했다.

이현택 기자


연세대 경영학과 정보공유 학생들이 내건 시국선언 요구안 7개항

첫째, 쇠고기 협상을 전면 백지화하고 재협상하라. 재협상의 기준은 시민사회와 여론의 건의를 수렴하여 결정하라.

둘째,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삭제하고 기사를 통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셋째, 대운하의 반대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시인하고, 공개적으로 포기를 선언하라.

넷째, 고환율 용인 등의 무리수를 철회하고, 안정 기조의 경제정책으로 회귀하라. 7% 성장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섯째, 폭력진압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어청수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여섯째, 의료보험 민영화와 당연지정제 페지와 같은 민감한 문제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일곱째, 역사왜곡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안이한 역사인식을 바로잡을 것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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