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서비스 물가 52개월 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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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외식비·학원비·운동경기 관람료 같은 개인서비스 물가의 상승률이 5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4% 올랐다. 이는 200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외식비 중에서는 라면(16.2%), 김밥(16.1%), 자장면(14%), 피자(13.2%), 짬뽕(12%)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에서는 자동차 학원비(17.6%), 해외 단체여행비(12.6%), 운동경기 관람료(10.2%), 유치원 납입금(8.4%), 골프장 이용료(8%), 국제항공료(7.9%)가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재료 가격이 뛰어 외식 물가가 많이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단체여행비나 국제항공료도 비교적 큰 폭으로 인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요금이 뛰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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