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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최후보루 서북산전적비 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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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전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작전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서북산(해발 661)전투」에서 전사한 미 25사단 5연대 소속 티몬스 대위를 비롯한 미군장병 100여명의 넋을 기리기 위한 「서북산 전적비」(사진)가 4일 오후1시 경 남함안군 서북산 전적지에서 제막됐다.이날 제막식에는 고 티몬스 대위의 아들로 현재 미8군 사령관겸 한미연합사 참모장인 리처드 티몬스 중장을 비롯,丁采隆 경남부지사.河載平 39사단장.김인규 마산시장.趙性暉 함안군수 등 70여명이 참석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아버지에 이어 2대째 한국에 근무하는 티몬스 중장은 제막식 답사를 통해 『아버지가 보병 중대장으로 한국의 안보를 지키다 전사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북한의 남침을 허용하는 실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 다』고 다짐했다.「서북산전투」는 6.
25 당시 미 25사단이 마산을 탈환한뒤 부산방면으로 진출하려던 인민군 6사단을 맞아 서북산의 주인이 19번이나 바뀌는 격전끝에 인민군 1,000여명을 사살함으로써 국군및 연합군의 북진에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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