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MS社 아키텍터 정구영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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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더벅머리에 이웃집 총각같은 인상의 정구영(鄭求榮.31.미국명에드워드 정)씨.그러나 이런 인상과는 딴판으로 그는 「소프트웨어 제국(帝國)」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키텍터」라는 자리에있는 「대단한」사람이다.
아키텍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전 제품개발의 기본방향을 정하는 일을 맡은 「감리자」.
최근 잠시 귀국한 그를 만나봤다.
鄭씨는 생물물리학박사인 아버지 鄭찬용씨와 의학박사인 어머니 徐옥희씨 사이에 미국에서 태어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생물물리학을 전공했다.고등학교 재학중인 17세에 아버지와 공동으로 혈액세포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이래 의학관련 논문 7 편을 발표했다.『제가 컴퓨터 분야로 방향을 바꾼 것은 22세에 뉴욕주립대버펄로분교와 예일대에서 동시에 의학박사학위를 받고 인공신경을 연구할 때였습니다.』당시 애플사의 컨설팅을 맡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회장의 눈에 띄었고 빌 게이츠회장의 「삼고초려(三顧草廬)」에 의해 그는 지난 88년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입사했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NT」이후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카이로」의 기본골격을 마무리하고 정보고속도로 전략수립에 몰두하고 있습니다.『나의 취미는 일』이라고 주저없이대답할 정도로 그는 일에 파묻혀 산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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