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도 '쓰레기 전쟁'-주민들 소각장가동.증설반대 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쓰레기소각장 가동중단 및 소각장 증설공사반대 농성이 12일째 계속되고 있다.이로인해 1일 예정됐던 정상가동마저 이틀째 연기되고 있다.
고양시 쓰레기소각장 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기한.38)소속 신도시 주민 20여명은 지난달 21일부터 소각장 정문앞에 천막을 치고 항의농성을 벌이며 가동중단 및 2단계 300 증설공사중단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매립지대책위원회측은 최근 소각장 가동과 증설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고양시 쓰레기에 대한 반입을 전면 금지시킬 방침을 고양시에 통보해놓고 있어 제2의 군포쓰레기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대책위측은 『오는 8일 정기회의에서 반입금지여부와 시기등을 공식안건으로 채택해 최종협의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토개공은 이에앞서 지난 9월20일부터 한달동안 일산신도시 백석동 367일대 9,600여평 부지에 조성한 하루 300 처리규모의 소각장을 세차례에 걸쳐 시험가동했다.이 과정에서 분리수거가 이뤄지지 않은 채로 소각이 이뤄진 사실이 주 민들에게 적발돼 농성돌입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익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