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전미라 아시아 정상 노크-마닐라 테니스선수권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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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두손을 맞잡고 아시아 정상에.』 한국여자테니스의 간판 박성희(20.삼성물산.세계랭킹 70위)와 전미라(17.현대해상.186위)가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이들은 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되는 95아시아선수권에 나란히 출전,한국 여자선수로는 지난 85년 서울대회이후 10년만에 패권을 노린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남자는 강세를 보여온 반면 여자는 맥을 못춰 이번 대회를 재도약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한국여자테니스가 아시아선수권에서 기를 못펴온 것은 일본.대만.인도네시아등 아시아 여자테니스가 급성장했기 때문.일본은 세계랭킹 100위안에 8명을 진입시키는등 세계 여자테니스 강국으로부상했고 인도네시아는 아유키 바수키가,대만은 왕 슈팅이 각각 30~60위를 오르내리며 아시아 무대를 석권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왕슈팅(세계랭킹 44위)을 비롯,세계랭킹 100위권대의 중국 트로이카 리팡.첸리.이진쳉등이 출전,우승에 이르는 길은 험난하다.
그러나 박성희가 왕슈팅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고 전미라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어느 대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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