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화에 밟힌 이나래씨 “또 폭행당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쿠키 뉴스 동영상 캡쳐]

지난 1일 새벽 촛불집회ㆍ시위 도중 경찰의 군홧발에 밟힌 이나래(21ㆍ서울대 음대 국악과 판소리 전공)씨가 “군홧발로 밟히기 전 경찰에게 구타를 당했고 버스 밑으로 몸을 피한 후 다시 나왔을 때 또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2일 경향닷컴과의 인터뷰에서다. 이씨는 CT촬영을 위해 한 병원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1일 새벽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경복궁 역 근처 주차장 입구에서 폭행당했다"며 “지금 몸이 많이 아프다. 머리가 붓고 아파서 병원에 지금 간다. 머리가 부었는데 붓기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선 “한 전경이 구타하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팽겨쳤다. 그리고 군홧발로 두번이나 밟았다. 너무 아파서 버스 버스 밑으로 피하긴 했다. 당시에 왼쪽에 보니깐 시민들 발이 보이고 오른쪽에 전경 발이 보였다. 그런데 왼쪽에는 엔진 때문에 나갈 수 없었다"며 "그런 와중에 갑자기 차 시동이 걸려서 전경 쪽으로 다시 굴러서 빠져 나왔다. 전경이 저를 발견하고 또 구타를 했다. 동영상에는 뒷부분이 안 나올 거다. 맞고 있으니까 시민들이 저를 발견하고 구출해줬다”고 덧붙였다.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선 “일단 병원부터 다녀와서 생각하겠다. 현재 전주에서 올라오고 계신다. 부모님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