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洞에도 국제화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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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동사무소도 세계를 향해 뛴다」.
서울송파구 송파2동이 동단위로는 처음으로 중국길림성 훈춘시 경신진과 국제 자매결연하기로 해 화제.
이 자매결연은 지난 7월 민간교류차원에서 관내교회와 주민들이송파2동으로 경신진 관계자를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이 자리에서 송파2동은 이들에게 자매교류의사를 제의했고 이들이 귀국해훈춘시의 허가를 받아 수락의향서를 송파2동으로 보내 온 것.
오는 14일 김여근(金麗根)동장이 지역주민 5명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정식 자매결연식을 가질 예정이다.
훈춘시 경신진은 325㎢의 면적에 인구 6,800명으로 면적은 송파구의 10배지만 인구는 송파2동의 4분의1정도.특히 이곳은 인구의 75%인 5,100명정도가 조선족이며 산림.관광자원이 풍부해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지녔다.
송파2동은 앞으로 민간경제교류를 확대해 지역주민에게 혜택을 줄 방침이며 양도시의 문화.예술교류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또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인 만큼 조선족 자녀를 선발,장학금을 전달하는등 조선족 2세들을 위한 장학사 업에도 힘쓸예정이다.金동장은 『동사무소가 처음 나서 펼치는 국제교류사업인만큼 최선을 다해 목표한 결실을 거두겠다』며 『우리 동의 국제교류활성화는 국제도시 서울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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