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관광단지에 영상테마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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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동부산관광단지 영상테마파크가 2013년까지 조성된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오홍석 부산도시공사 사장,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다국적 기업인 알알리그룹(AAG) CEO 모하메드 나세르 카마스, AAG 한국현지법인(AAGK) 윤영지 대표이사는 27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동부산관광단지 전체 개발(MD)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한다.

기본협약서에 따르면 AAG와 AAGK(개발사업자)는 동부산관광단지에 웰니스 리조트를 기본 콘셉트로 하는 363만8310㎡의 부지에 영상테마파크, 스파·워터파크 등 위락시설, 골프장 등 운동오락시설, 호텔 및 콘도미니엄 숙박시설, 상가시설 등 세계적 수준의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를 2009년부터 2017년까지 3단계로 조성키로 했다.

매각대상 부지 면적은 관광단지부지 중 테마파크, 이주단지, 일부 공공시설 부지를 제외한 약 239만㎡이며, 매매가격은 6990억원이다. 개발사업자는 이 사업에 미화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테마파크는 세계 1위의 캐릭터 중심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마블사(아이언맨, 스파이더맨, X맨, 헐크, 판타스틱 4 등) 등의 브랜드 IP(지적재산권)를 도입, 2013년 상반기까지 연간 350만명 이상 집객력을 갖춘 할리우드형의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또 한국적인 콘텐트를 가미한 차별화된 테마파크도 개발한다. 테마파크 부지는 외국인투자기업요건을 구비하면 5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고 49년 연장이 가능하다. 부산시는 관광단지 내의 토지사용과 도로·고속도로 연결램프,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세금감면 등을 관련 법령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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