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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 사는 동·식물 생태 한눈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전주천에 사는 동·식물을 한눈에 보면서 여외 현장학습을 즐길 수 있는 자연생태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전주시 교동의 한벽당 주변에 70억여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2074㎡ 규모로 지었다. 자연생태 체험관, 친환경 에너지체험관, 야외 학습장, 수변 생태체험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자연생태 체험관에서는 생태계 개념과 전주천 변천사 등을 살펴볼 수 있고, 전주천에 사는 쉬리 양식장과 박쥐·두더지 등 암흑 동물의 체험장, 반딧불이 부화장을 관찰할 수 있다.

에너지 체험관은 신재생 에너지 및 미래 에너지와 관련된 체험 시설물과 영상실 등이 마련돼 어린이를 위한 교육 및 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물관 앞 수변 생태체험공원과 야외 학습장에는 1만여㎡에 갯버들·쑥부쟁이를 비롯한 수생식물 12만여그루와 야생화 등을 심었다. 물고기 등이 산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탐방 코스도 만들었다.

전주시는 생태박물관 주변에서 최근 수달·원앙새 등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전주천 상류 일대를 천연기념물 서식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인근의 전통문화센터와 한옥마을, 천주교 성지인 치명자산 등을 연결하는 관광 코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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