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크락시 伊 前총리 8년形 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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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밀라노 AP=연합]이탈리아 밀라노 검찰은 3일 700만달러(53억9,000만원)수뢰 혐의를 받고 해외 도피중인 베티노 크락시 前총리에게 징역 8년형을 구형했다.
이탈리아 정.재계에 만연한 부패 사건을 수사해 온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검찰팀의 파올로이에로 검사는 크락시 전총리가재임기간(83~89년)중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제공해 온 부패스캔들 사건의 주범이라고 밝히고,그가 밀라노 전철건설 과정에서100억 리라(620만달러)를 착복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튀니지에 살면서 귀국을 거부하고 있는 크락시 전총리는 다른 2건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8년6개월형과 5년6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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