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재무 관료(행시 24회)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후보·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정부와 당은 정책을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는 동력의 두 바퀴와 같다”며 유기적인 당·정 관계를 강조했다. 하지만 임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추경 편성 움직임에 대해 “효과도 없고 돈만 쓰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입장은.
“수자원 관리와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성격의 사업은 공감하지만, 이를 대운하라고 이름 붙여 물류 수단으로 설명하는 건 마케팅이 잘못됐다. 물 부족에 대비하고 주요 강의 수질 관리를 위해 (정비 차원에서라도)조속히 실시해야 한다. 다만 큰 배들이 많이 다니는 강을 만드는 설계와 (강 정비를 위한)설계가 다를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과 상의하겠다.”
-정부가 추경 예산을 추진하겠다는데.
“정부가 관성대로 편성하는 추경은 적절치 않다. 그렇다고 세입을 낮추는 감세 재원으로 쓰는 것도 최선의 정책은 아니다.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방법이 없는지 정부와 협의하겠다.”
정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