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생 영어교육 듣기.말하기 먼저 배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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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97학년도부터 시행되는 국민학교 영어교육은 말하기.듣기를 먼저 익히고 알파벳은 1년쯤 뒤에야 배우는 등 실용성 위주로 실시된다.주당 2시간씩 배정되는 영어는 첫해에 3학년(현재 국교1년생)부터 시작,연차적으로 확대돼 2000학년 도에는 6학년까지 적용한다.
교육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학교 영어과 교육과정」을 제정해 고시했다.교육과정에 따르면 3학년때는 듣기.말하기만 하고 4학년때 읽기를,5~6학년때 쓰기를 병행토록 했다.따라서 알파벳 공부는 4학년때 시작된다.
영어교육에 사용될 어휘는 500개 안팎이며 교과서 문장의 길이도 3~4학년은 7단어,5~6학년은 9단어 내외로 짧게 이뤄진다. 수업진행은 설명보다 놀이중심의 소집단 활동이나 역할극이권장된다.
영어교육의 과열을 막기위해 평가는 「 수.우.미.양.가」등으로 서열화 하지않고 「이해가 빠르다」「수업에 적극 참여한다」는식으로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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