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한국공직은 케이크먹을 기회-美대사관 63년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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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분석가들에 따르면 여야를 막론하고 그 돈(盧씨 비자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정치가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한 서방분석가는 정치가와 기업가 모두를 불신하면 남는 사람은군부와 급진정치가 뿐일 것이라고 언급한다.』-LA 타임스紙,盧씨사건 기사에서.
▷『내 동네를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한다니 말이 되느냐.』-盧씨가 검찰에 출두하던 1일 연희동 盧씨집 주변을 전경들이 통제하자 화난 한 50대.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극한적 도덕성 상실시대에서 또다시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졌으니 다음세대에 무엇을 가르치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최근덕(崔根德)성균관장,盧전대통령의 검찰 출두에 대해.
▷『한국에선 공직이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기회로 간주되고 있다.』-故 필립 하비브 전 주한미국대사관 참사관이 63년2월한국 권력핵심부의 부패상을 미 국무부에 보낸 보고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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