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평화회복 지원 美.러 합동부대 설립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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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포트 릴리(미캔자스주)=외신종합]미국과 러시아는 27일 양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평화유지 활동과는 별도로 보스니아의 평화회복을 지원할 합동부대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양국 국방장관이 27일 발표했다.윌리엄 페리 미 국방 장관과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양국이 공병 및 수송부대로 이루어질 이 합동부대에 각각 수천명의 군대를 파견할 것이며,다른 나라의 군대도 이 부대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어 미군 장성이 사령관을,러시아군대표가 부사령관을 각각 맡게될 이 합동부대는 NATO 평화유지군의 활동이 시작된 후 약 한달만에 보스니아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파병과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문제는 내달 브뤼셀에서 다 시 만나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다음달 1일 열리는 평화 6자회담에서 평화협정.
군사력 분리.헌법초안.영토분할 문제등 6개항의 평화안을 제시할것으로 알려졌다.다음달 1일 미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보스니아 6자 회담에는 내전 당 사국 정상들과리처드 홀브루크 미국 특사등이 중재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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