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재건축 안정대책으로 아파트 값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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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하다. 안전진단 조사권 발동, 세무조사 등 정부의 재건축 안정대책으로 서울.수도권 재건축과 일부 신도시의 일반아파트 호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송파구 잠실 등 일부 단지는 여전히 강세여서 정부 대책의 약발이 먹힐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값은 서울 0.46%, 신도시 0.39%, 수도권 0.28% 올랐다. 이는 2주 전 서울 0.67%, 신도시 0.4%, 수도권 0.52%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값이 1.08%로 여전히 강세지만 오름폭은 2주 전의 1.69%보다 0.61%포인트 줄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6평형은 10억~10억3000만원으로 5500만원, 35평형은 9억2000만~9억5000만원으로 1500만원 각각 뛰었다. 부동산뱅크중앙 김용희 사장은 "호가는 올랐지만 정부 규제가 발표된 지난 주부터 매수세가 줄어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북.성북구는 소폭 떨어졌다. 성북구 정릉동 우방 24평형은 1억2000만~1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이 0.72%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산본(0.26%).평촌(0.19%).일산(0.07%).중동(0.03%)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선 과천(1.77%).화성(1.02%).안양(0.93%)이 많이 올랐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재료로 태안읍 병점리 우남퍼스트빌 1차 37평형이 12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500만원이다.

전셋값은 전 주에 이어 안정세다. 서울 0.05%, 신도시 0.25%, 수도권 0.21% 올랐다. 하지만 경기도 화성(1.46%).파주(1.42%).용인시(0.60%) 등 일부 지역은 막바지 이사 수요로 인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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