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ALS엑스포 9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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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산업의 인터네트인 통합물류.생산시스템(CALS)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체제 마련과 규격통일을 위해 「CALS 엑스포95」가23일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렸다.이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23개국 정부.기업 관계자 3,0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편집자註] CALS엑스포 95는 24일 오전 열린 총회와 함께 정보통신기술 관련 소프트웨어등 신기술을 홍보하고 전시하기위한 전시회와 주제별 토론회로 나뉘어 2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미래를 위한 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맥도널 더글러스.노스럽 그루먼.록히드 마틴등 미국의 주요 군수산업체,소프트웨어회사,국방부등 정부기관등이 대거 참여했다.특히 참관인단에는 우리나라.일본등에서 찾아온 500여명이 눈 에 띄어CALS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군수산업과 밀접한 관계가있어서인지 북한에서도 수십명이 참가,전시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보였다. 첫 개막행사로 열린 총회에서 특히 유일한 여성연사인 프레스턴국방부차관은 『상품의 설계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표준의 전산시스템을 활용하는 CALS원칙은 21세기 글로벌시대에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째부터 열린 주제발표에는 200여명의 연사가 전자상거래.
CALS의 상업적 이용.제조업분야.경영정보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주제발표중에서 참관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분야는 미 국방부가 97년 1월부터 모든 군수조달절차를 전자상거래로 처리한다는 프로젝트였다.미국내에서 「CALS교과서」로 통하는 「J(조인트)CALS 프로젝트」.이 프로젝트는 육.해. 공군의 정보화를 위해 미 국방부와 민간기업이 공동추진중인데 현재 미국내 300여개 군수기지를 연결하는 글로벌자료관리시스템(GDMS)을운영하고 있다.
본 행사인 전시회와 토론회는▶전자교역▶상업CALS▶제조기술▶사업정보경영▶자동출판▶기업통신망▶종합데이터환경▶광속교역등 신기술과 관련된 11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회 미 국방부.에너지부.휴스항공.록히드 마틴.맥도널더글러스사등 67개 정부부처 및 기업등이 참여,120개의 부스가 마련된 전시회도 관심을 끌었다.참여단체중 반수 이상이 군수업체들이어서 CALS의 원조가 국방분야임을 과시했다.육군에서는지난 81년부터 생산한 「브래들리」탱크의 실제모형을 전시장에 설치해 참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에 CALS를 보급하고 있는 미 ILT사의 박정섭(朴頂燮)사장은 『CALS는 21세기 국가및 기업의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CALS엑스포는 미 정부와 기업의 복합조직인 미국 CALS산업체추진그룹(ISG)이 지난 88년부터 미국 내에서 장소를 바꿔가며 여는 국제적인 첨단기술행사다.오는 30일부터는 일본이 도쿄(東京)에서 4일간 「CALS 퍼시픽95」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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