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사 시험 합격 김민수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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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에서 고교생 한명이 합격해 세상을 놀라게 한 일이 있다. 역대 최연소 합격자인 그 학생은 다름 아닌 한국관광고 출신의 김민수(19)군이었다. 현재 단국대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김군을 만나 관광고에 대해 물었다.

- 관광통역안내사에 최연소 합격했는데 
  “언어 실력을 평가하는데 2년 전까지 연령제한 때문에 고교생의 시험이 제한됐었어요. 그러다 제한이 풀려 지난해 제가 최연소로 합격한 겁니다. 저는 관광일본어통역안내사 시험에서 990점 만점에 795점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현지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 어떻게 공부했나
  “원래 일본어에 관심이 있었는데 학교 선생님께서 시험을 권하셨어요. 특별히 학원을 다니진 않았습니다. 학교 기숙사에서 하루 3시간씩 자며 공부했어요. 그래도 전혀 힘들지 않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했기 때문이죠. 이외에도 국내여행안내사와 호텔서비스사 자격증도 갖고 있습니다.”
- 학교 생활에 불만 없었나
  “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학생이 만족할 겁니다. 기숙사 규율이 매우 엄격해서 처음에는 조금 힘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너무나 편해져요. 전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깊이 사귈 수 있고 모두 비슷한 목적으로 학교에 왔기 때문에 단합도 잘 되고 생활도 재밌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선생님을 부를 때 그분의 별명으로 부르는 학교가 또 있을까요. 관광에 대해서 배우고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관광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 목표는 무엇인가
  “문화관광부 장관이 꿈입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크게 일으킬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단 유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어요. ‘내 능력을 썩히지 말자’는 좌우명처럼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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