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린긴치 9언더파 선두-삼성마스터스골프 2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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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홀마다 방향이 다른 부산강풍이 성적을 좌우했다.
선수들은 공을 그린에 올리기에 급급했다.
날씨까지 쌀쌀해 선수들의 샷은 위축될대로 위축됐다.
참가선수 141명중 언더파를 친 선수는 2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만돌풍은 그보다 더 강했다.
대만의 린긴치(林根基.29)와 루치엔셴(盧建順.36)이 제1회 삼성마스터스골프대회(총상금 50만달러)2라운드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라 위세를 떨쳤다.
올해 아시아 프로골프투어(APGA)2관왕인 린긴치는 20일 부산 동래CC에서 벌어진 이틀째 버디 7,보기 2개로 67타를기록해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동료 루치엔셴을 5타차로 멀찌감치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라 우승문턱에 다가섰다 .지난 92년한국오픈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한바 있는 린긴치는『대만 골프장은항상 바람이 강해 유리했다』고 말했다.
루치엔셴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전날 공동 54위에서 단숨에 2위로 솟아올랐다.루치엔셴은 이날 5개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홀컵 1.5에 붙이는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
94매경오픈 우승자인 김종덕은 이틀연속 71타를 기록,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공동 5위에 올라 국내선수중 유일하게 10위 이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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