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파는덴 노래자랑이 최고-대우,건설현장 이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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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건설현장에 웬 가수들」.공 사장에 어울리지 않게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과 주민들의 노래자랑까지 벌어진 이색행사가 경주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열렸다.
㈜대우 건설부문은 지난달 30일 경북경주시 충효택지개발지구에짓고 있는 대우1,2차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가수초청 공연.주민 노래자랑.품질설명회등을 여는 다목적 이벤트를 벌였다.
통상 건설현장에서 일반인의 출입을 터부시해온 그동안의 관례를감안하면 파격적일 수밖에 없다.더욱이 견본주택도 아닌 건설현장에서 이같은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는 이 행사를 통해 입주예정자들에게는 건설공정을 공개,부실의 우려를 없애주고 주민들에게는 문화행사를 제공함으로써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밀착형 사업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여기에다 지난 2월부터 분양해온 2차아파트 420가구중 미분양된 83가구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실제 이 회사는 행사이후 1주일동안 68가구의 아파트를 팔아 전형적인 미분양지역에서 남은 물량을 거의 모두 소 화하는 개가를 올려 행사덕을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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