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 윤동식 조민선등 金4 목표-세계선수권 28일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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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지바=金相于특파원]『4개의 금메달을 따낸다.』 지구촌 매트의 최강자를 가리는 95세계유도선수권대회(28일~10월1일.일본 지바)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의 목표다.지난 58년 도쿄대회출전이래 세계대회에서 가장 많은 3개의 금메달을 따낸 93년 캐나다 해밀턴대회의 영광을 재현하자 는 것이다.
90여개국 1천2백여명의 강호들이 총출전,격돌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이 유력시 되는 선수는 남자부 윤동식(尹東植.마사회).전기영(全己盈.경기대)과 여자부 조민선(曺敏仙).정성숙(鄭成淑.이상 쌍용양회)등 4명.
그중에서도 78㎏급의 尹은 0순위로 떠오르고 있다.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올해들어서도 파리.독일오픈을 잇따라 석권,세계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표 경력 5년의 풍부한 경험에다 183㎝의 큰키를 이용한 유연한 몸놀림이 장점,91세계선수권.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차례로 우승한 고가(古賀大介.일본)가 복병이다.
지난대회 78㎏급 우승자 전기영은 이번에 86㎏급으로 올려 두체급 석권을 노린다.그러나 93년 세계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일본의 요시다(吉田秀彦) 역시 한체급 올려 출사표를 던져 만만치 않다.
「학다리 처녀」 조민선은 여자 66㎏급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曺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시종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다가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오이시(大石愛子)에게 효과를 뺏겨 은메달에 머물렀으나 올해 파리오픈.독일오픈 우승에 이어 국내대회에서도 무패를 질주,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것으로 보인다.
61㎏급 정성숙도 아시안게임과 파리오픈.오스트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여세를 몰아 우승을 넘본다.체력을 앞세운 적극적인 공세가 트레이드 마크로 허벅다리후리기가 어느 정도 먹혀들지가 관건이다.
한국은 이밖에도 전통적인 강세 체급인 남자 71㎏급의 곽대성(郭大成.빙그레)과 여자 56㎏급 정선용(鄭善溶.쌍용양회)에게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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