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덕소-서울 중산층 신흥주택지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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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남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와부읍덕소리 일대가서울 중산층의 신흥주택단지로 각광받고 있다.서울에서는 거의 공급이 끊긴 중.대형아파트가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엔 현대산업개발.우성.삼익주택.주택공사등이 이미 분양한 아파트 4천2백60가구중 5백63가구가 37평형 이상의 중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이밖에 벽산.진도종합건설.삼익주택.주택공사등이 다음달말에서 내년 3월까지 분양예정인 2천 1백36가구중1백30가구가 중.대형아파트로 계획돼 있다.
또 코오롱.해태.대성산업이 신일제약.대성가스보일러 공장부지에공동으로 신축하는 아파트 단지(총가구수 1천3백여가구)의 3백여가구가,두산건설의 신앙촌 재건축아파트도 25%가 국민주택규모초과형인 점을 감안하면 덕소지역에 1천여가구의 중.대형아파트가공급되는 셈이다.98년말까지 덕소지역에 들어설 1만여가구의 전체 물량에 비하면 10%선에 불과하지만 서울 외곽인 이지역으로선 결코 적지않은 물량이다.
이곳이 신흥주거지로 각광받게 된 것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천혜의 자연조건에다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
출근시간 기준으로 시청까지 35분 걸리는 전철 2호선 강변역까지 차로 15분,강남구삼성동까지는 40분이면 닿는다.지난 4월의 팔당대교 개통,올 연말까지 팔당대교까지의 우회도로 개설에이어 99년 수도권전철 1호선이 덕소까지 연장되 면 서울 진입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이 때문에 전원주택을 선망하는 서울사람들에게 더 인기가 높아 미분양 물량이 전혀 없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입주권 프리미엄도 만만치 않다.지난해 11월 분양,97년 6월 입주예정인 우성아파트 53평형(분양가 9%,옵션 포함 1억6천3백여만원)의 경우 최대 7천만원까지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고 내년4월 입주예정인 삼익 아파트 37평형은 4천여만원이 오른 1억4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가장 최근(95년1월)에 분양된 현대산업개발 51평형(분양가 1억5천3백만원)도 4천5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덕소리 믿음공인중개사사무소(0346670168~9) 金현일씨는 『자녀들 교육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50대 이상에겐 최상의 주거지』라고귀띔했다.
〈德沼=李必宰.金炫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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