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산책>트랜스페어런트社 스피커케이블 베이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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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오디오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토털 밸런스다.
즉 앰프.스피커.소스의 음질 밸런스와 이들을 연결하는 인터컨넥터.스피커 케이블의 조화다.
연결케이블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디오에는 「포인트 원(0.1)법칙」이라는 게 있다.오디오 시스템 전체비용 중 10%를 연결케이블에 투자하라는 뜻이다.
앰프가 자동차의 엔진,차체가 스피커,소스가 연료라면 연결케이블은 도로다.운전자는 물론 오디오 매니어다.아무리 엔진이 좋고아름답고 튼튼한 차체에 고급연료를 채웠더라도 도로사정이 나쁘다면 속력을 낼 수 없을 뿐 아니라 승차감도 엉망 이 되고 말것이 아니겠는가.훌륭한 오디오 시스템이라도 저질의 전선으로 된 스피커 케이블과 값싼 인터컨넥터 케이블로 연결돼 있다면 좋은 소리를 기대하기 힘들다.연결케이블이 길어 장거리 여행이 될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트랜스페어 런트社는 미국의 케이블 전문 메이커로 「베이식」시리즈라는 보급형 모델(3당 27만원)을 내놓았다.입체교차로에 해당되는 네트워크 박스가 있어 이 속에 전송특성 개선회로가 내장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이 박스는 콘덴서.저항.코일 등의 수동소자에 의해 주파수 대역별 전송효율을 일정하게 유지해 평탄한 주파수 전송 특성을 보장한다.이로 인해 스피커에 전달되는 음성전류의 대역별 위상오차가 줄어들어 투명하면서도 타이트하며 뚜렷한 사운드 가 재생된다. 연결케이블이 빈약한 오디오 시스템이 있다면 고급기종의 케이블로 교체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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