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초년생 정일미 "홀인원"4언파 선두-로즈 女오픈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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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프로 초년생 정일미(鄭一美)가 홀인원의 기염 속에 제1회 제일모직 로즈오픈골프대회(中央日報.SBS후원)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정일미는 15일 경기도 용인 88CC(연장5천6백27)에서 벌어진 첫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일본의 강호 히고 가오리와 한국의 송채은(宋采恩).심의영(沈衣永)에 1타차로앞섰다. 미국통산 상금랭킹 1위의 베시 킹과 스웨덴의 헬렌 알프레드손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9위를 달렸다.
특히 지난해 11월 고우순(高又順)과 일본의 도레이 재팬퀸스컵에서 치열한 연장 대결을 벌였던 킹은 이날도 한조를 이뤄 팽팽한 경기를 벌였으나 우열을 가리지 못한채 동타를 이뤘다.
정일미는 이날 1백31의 13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친 공이 홀컵 그린앞 1에 떨어진후 한번 퉁기며 홀컵으로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鄭은 89년 아마국가대표 시절 싱가포르 오픈에서 첫 홀인원을기록한 후 이번이 여섯번째며 지난 5월 프로전향 이후에도 7월의 한국여자오픈에서 홀인원을 얻어낸바 있다.
鄭은 이날 아이언 샷에서 쾌조를 보여 홀인원과 함께 버디3개를 기록했고 1개의 보기를 범했다.
선두를 한타차로 바짝 뒤따르고 있는 올시즌 일본상금랭킹 4위히고는 2백30가 넘는 파워 드라이브샷을 선보이며 보기 없이 6,8,14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동일레나운 클래식 2위의 송채은은 이날 6번부터 8번까지 3연속 버디를 붙인후 11,13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한때 단독 선두까지 나섰으나 후반 14,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2위로 처졌다.
심의영도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비롯,모두 5개의 버디를 뽑아냈으나 역시 보기 2개를 범해 송채은.히고와 동타를 이뤘다.
킹은 초반 9홀에서 버디3,보기1등 2언더파로 순조로운 진행을 했으나 11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이 OB로 더블보기를 범하는등부진,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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