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업대 고려대 제압-가을철 대학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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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경북산업대가 지난해 준우승팀인 강호 고려대를 2-1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북산업대는 14일 효장구장에서 벌어진 95가을철 전국대학축구연맹전 16강전에서 고려대에 일방적으로 밀렸으나 이인규(李仁奎)와 권중록(權重祿)의 수훈에 힘입어 대어를 낚고 8강에 올랐다. 예선에서 조2위로 16강에 턱걸이한 경북산업대는 전반11분 고려대 1년생 GK 김준석(金俊錫)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인규가 침착하게 차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일방적으로 경북산업대를 몰아붙이던 고려대는 후반15분 올림픽대표 김대의(金大儀)가 역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경북산업대는 후반21분 최동철(崔東哲)의 슈팅이 고려대 GK를 맞고나오자 대시하던 권중록이 가볍게 차넣어 결승골을뽑아냈다.
김대의.이기형(李基珩).최성용(崔成勇).조종화(趙鍾和)등 올림픽대표선수만 4명을 보유하고 있는 고려대는 전.후반 무려 21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필드골은 한골도 없이 페널티골로 겨우 한골을 넣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패했다.슈 팅수 21-6으로 고려대의 일방적 리드.
경북산업대는 명지대를 3-1로 누른 중앙대와 4강진출을 다툰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 아주대는 올림픽대표팀 장신 스트라이커우성용(禹成用.아주대.193㎝)의 절묘한 어시스트 2개로 건국대를 3-0으로 완파하고 2연패를 향해 한발 다가섰다.
〈辛聖恩기자〉 ◇제8일(14일.효창운) 아주대 3-0 건국대경희대 1-0 한양대 중앙대 3-1 명지대 경북산업대 2-1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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