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적자 백억불 상회 규모 내용 걱정 필요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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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1백억달러(통관기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제규모(GNP의 2%,교역액의 4%)에 비해 큰 것은 아니며,요인도 설비투자를 위한 기계류 수입 확대등에 의한 것이라 질적으로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 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의 환율과 관련,제조업 전체로는 아직은 손익분기점에 이르기까지 다소 여유가 있어 견딜만한 수준이지만 업종별로는차이가 커 섬유.정밀기계.자동차등은 이미 손해를 보기 시작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프 참조〉 이같은 의견은 산업연구원(KIET.원장 李奎億)이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최근의 무역수지 및환율 추이」란 주제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유윤하(柳潤河)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은『최근의 무역수지 적자 확대는 설비투자용 기계류와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늘어난 때문이므로 산업구조 고도화및 향후의 수출확대를 위한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 했다.그는 무역수지 적자 문제도 1년 단위로 볼 것이 아니라 2~5년 단위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아야 하며,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입 규제나 수출 지원책등 미시적인 정책을 펴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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