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동에 건축중인 우성건설빌딩-韓美銀서 1,190억에 매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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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우성건설이 건축중인 서울 중구 다동빌딩이 한미은행에 1천1백90억원에 매각된다.
우성은 지난 7일 다동빌딩을 개발신탁방식으로 처분키로 하고 한국부동산신탁과 개발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처분권을 넘겨받은 한국부동산신탁은 이날 한미은행과 이 빌딩을 매각하는 매매계약을 맺었다.한미은행은 한국부동산신탁을 통해 계약금 3백10억원을 우성에 지급했으며 잔금 8백80억원도 96년 12월까지 네차례에 나눠 지불키로 했다.
그동안 자금난을 겪었던 우성측은 지난 5월 12개 은행단의 1천3백억원 긴급지원과 관련,자구(自救)노력의 일환으로 지상 20층.지하 7층의 다동빌딩을 팔기로 하고 한미은행측과 교섭을벌여왔으나 한미측이 우성의 자금난을 우려해 신탁 구도에 의한 매매방식을 요구함에 따라 개발신탁방식으로 처분하게 된 것이다.
한미은행은 이 빌딩의 연면적 1만1천9백44평중 개인지주의 지분을 제외한 9천7백68평에 대해 소유권을 넘겨받게 되며 건물이 완공되는 대로 본점건물로 사용할 계획이다.
〈李必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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