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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매출 백화점 30%增.재래시장 20%減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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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예년보다 일찍 치른 한가위 대목경기가 업종별로 상반되게 나타나 업체.상인들마다 희비(喜悲)가 엇갈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슈퍼마켓.홈쇼핑.통신판매업체 등은 지난해 추석때보다 20%이상씩의 높은 매출증가를 올린 반면재래시장과 제화.의류업체들은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함을 겪었다.
◇백화점=신세계(광주점제외)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의 특판기간중 매장에서만 2백86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 추석때에 비해29%의 신장률을 보였다.
개점1주년을 맞은 경방필은 1백1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현대백화점(부산점제외)과 미도파는 각각 23%,33%가 늘어났다.
특히 상품권이 인기를 끌어 백화점별로 30~1백20%씩 판매가 급증했다.
◇슈퍼=사과.배 등이 출하가 안된 가운데서도 상품권.정육세트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 해태슈퍼체인은 31.5%,LG슈퍼는 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찬바람이 일지 않은 시점이어서 추동복수요가 본격화되지않은데다 채소류를 비롯한 농수산물은 값이 턱없이 뛰는 바람에 전반적으로 매출이 20%이상 줄었다.
남대문시장 원아동복상가의 한 상인은『각 점포마다 추석대목용으로 마련한 3천만~4천만원어치의 제품가운데 1천만~2천만원씩이재고로 쌓였을 정도로 부진했다』고 말했다.
◇홈쇼핑=지난달초부터 시험방송을 하고 있는 홈쇼핑텔레비전(HSTV)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4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통신판매도 삼성카드가 30억원(15%),LG카드가 8억원(60%),비씨카드가 15억원(58%),국민카드가 21억원(92%증가)어치를 팔았다.
◇주류=두산그룹과 진로는 준비했던 선물세트가 거의 전량 팔려나감으로써 매출이 10%이상씩 증가한 반면 안동소주.문배주 등의 민속주는 5~10%가 감소해 주종(酒種)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의류=찬바람이 일기 전에 추석이 다가옴으로써 아예 추석경기가 없었다고 할 정도로 한산했다.나산의 경우 지난달부터 추석전까지 4억원정도의 상품권 밖에는 팔지 못했으며 에스에스패션도 7억원어치의 상품권을 파는데 그쳤다■ ◇제화=검찰의 구두상품권 불법유통 단속에다 기업체들의 주문감소로 지난해의 75~80%수준에 머물렀다.
금강제화가 3백억원,에스콰이아가 3백20억원,엘칸토가 2백40억원어치를 팔았다.
〈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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