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수여파 내년 최악의 식량난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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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북한은 이번 대홍수로 수천명의 사상자와 수십만 정보의 경작지유실로 외부지원이 없는한 내년에는 최악의 식량난을 맞을 것으로전망된다.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에는 지난 7월26일~8월18일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져 자강도(舊평안북도)희천에 1천40㎜를 비롯,▲안주 6백17㎜▲평양 3백52㎜▲신의주 4백3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특히 압록강.대동강.청천강의 범람으로 신의주에만최소 5만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수십만 정보의농경지가 유실.침수된 것으로 분석된다.또 대동강 이남지역은 태풍 재니스의 영향으로 쌀수확량이 40~50%감소될 것이며 평안남.북도에 집중된 호우는 대동강 이북의 옥수수 농사를 70~80%망칠 것으로 관측된다.전문가들은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이지난 80년대 이래 최저치인 2백72만~3백22만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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